홍대에 위치한 중화요리 전문점 도원을 지나는데, 모자를 쓴 커플이 보였다. 두 사람은 음식점 앞에서 다정히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. 커플 중 한 사람이 털실로 짠 를 쓰고 있었는데, 순간 네모에게 받은 노트가 떠올랐다. 사진을 찍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메뉴를 골랐는지 음식점 안으로 들어갔다.